"사월의 눈"은 슈스케 우승자 출신 가수 허각의 3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 곡이며, 이 곡은 대중들이 예상하는 기존 허각 스타일의 범주를 보기 좋게 비껴간 노래입니다. 조금 더 힘을 뺐고, 여유가 배어 나오는 듯 하지만 그 중심은 더욱 단단해져 있습니다. 오늘은 허각의 "사월의 눈"을 들어보겠습니다.
🍀 "사월의 눈" 가사
어느새 그 차가웠던 긴 겨울에 하얀 눈도 스르륵 봄바람에 다 녹아내려요
다시 또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으려나요 눈부신 따스한 봄날엔
그토록 욕해대고 할퀴어대던 두 사람이 나였는지 그녀였는지 조차 잊어버린 듯
그 겨울 그 겨울이 그때 우리가 참 그리워 미운데 미운데 그리워
큰맘 먹고 살짝 열어본 내 창가에 눈부신 봄날 햇살 아래로
차디찬 눈이 내려요 작은 내 방에 내 텅 빈 가슴에 그 아팠던 상처가
또다시 덧나려는 듯 이른 봄날에 눈이 내려요 주르륵 흘러내린 내 눈물마저도 차네요
내게도 봄날이 올까요 누군갈 또다시 사랑하고 싶어서 미친 듯 거리를 걸어봐도
차디찬 눈이 내려요 내 두 눈가에 이 못난 가슴에 그 아팠던 상처가
또다시 덧나려는 듯 이른 봄날에 눈이 내려요 하얗게 추억들이 내려요
주르륵 흘러내린 내 눈물마저 차가운데 내게도 봄날이 올까요
따스한 봄날이 올까요
🍀 음악적 특징
"사월의 눈"은 끝없이 펼쳐진 하얀 설원 한가운데 서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서정적인 오케스트라 선율과, 한 편의 시를 감상하는 듯한 고급스러운 가사가 인상적입니다. 이 곡은 허각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감성코드를 살짝 변주시켜 또 다른 허각표 발라드 탄생을 예고했습니다.
🍀 가사 분석
이 곡의 가사는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시기를 그립니다. 그 시기는 사랑했던 기억과 이별의 흔적들, 시간이 지나고 계절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 여운 그리고 아픔을 허각의 절제된 목소리로 표현하였습니다. 곡의 전반부를 거쳐 후반부에 이르기까지 감정의 과잉이 드러나지 않아 그 슬픔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.
🍀 마무리
"사월의 눈"은 허각의 독특한 감성을 잘 표현한 곡입니다. 그의 음악적 변화와 성장을 보여주는 이 곡은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. 허각의 노래를 들으면서 그의 세심한 감정 표현과 깊이 있는 가사를 천천히 살펴보는 것은 분명히 가치 있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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